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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의 진실을 담다,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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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콘텐츠 랭킹 1위를 달리며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많은 작품을 흥행시킨 믿고보는 작가로 알려진 ‘김은숙’ 작가의 각본과, 배우 ‘송혜교’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덕분에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더 글로리’는 그야말로 완벽한 파트 1을 선보였다. 나머지 이야기는 오는 3월 파트 2로 공개될 예정이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가해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쳐 계획한 복수를 실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칫하면 가해자가 불쌍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복수극을 섬세한 감정 표현과 잔인하지만 현실적인 학교 폭력의 장면들로 드라마의 주제를 확실히 전달한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더 글로리’는 현실 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 일어났던 드라마와 유사한 학교 폭력 사건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고, 학창 시절 가해자였던 연예인들의 사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 인식시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바람직한 예시로 보여진다.


드라마를 쓴 김은숙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학폭 피해자는 폭력의 순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존엄이나 명예, 영광 같은 걸 잃게 되는데,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야, 거기서부터 (피해자의 시간이 다시) 시작된다고 생각해서 제목을 <더 글로리>(영광)로 지었다.”


학교 폭력은 개인 혹은 학교 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폭력으로부터 자신의 존엄성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와 사회가 해주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피해자들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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